평화는 모든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이다. 지금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민족과 민족, 나라와 나라간의 전쟁과 테러, 핵 위기의 공포로부터 전세계인은 평화로운 세상을 갈구하고 있다. 또한 아직도 냉전체제를 벗어나지 못한 마지막 분단국가인 우리 민족에게는 평화가 민족의 생존문제와 직결 되어 있다. 분단으로 인한 아픔은 아직도 우리 사회의 곳곳에 뿌리 내려 편견과 왜곡, 갈등과 다툼으로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도 서로에 대한 불신과 반목은 민족발전의 가장 큰 저해 요인으로 민족의 밝은 미래를 향한 가장 큰 거침 돌 이기도 하다.
또한 평화는 단순히 전쟁과 폭력이 없는 상태 뿐 아니라 우리가 숨 쉬고 살아가는 모든 삶의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 생태계와 환경파괴에서 오는 각종 공해로 부터 시작하여 온갖 위험과 공포, 여성과 남성의 평등, 외로운 노인들과 장애인들 가난과 기아, 각종 질병, 학교폭력, 난민과 외국인 노동자, 가족제도의 변화에서 오는 어린이 문제 등 평화는 우리의 삶 전 영역에 걸친 문제이다.
오늘 생명과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들은 분단과 전쟁, 미움과 다툼으로 얼룩진 우리 사회를 평화롭고 아름다운 사회로 변화시켜 가기 위해 우리의 뜻을 모으고자 한다. 더욱이 분단된 조국의 현실을 아파하며 분단으로 인한 상처와 어두운 그림자를 제거하고, 평화로운 조국통일의 꿈을 실현해 가려고 한다. 이러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평범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통일 일꾼들을 모으고자 한다. 나아가 평화와 통일을 원하는 모든 사람들과 연대해 주변 강대국의 이해관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민족번영과 통일, 평화의 큰 물결을 일으켜 가고자 한다. 이러한 정신은 바탕으로 남북평화재단을 설립해 이 땅의 민초들의 뜻과 힘을 모아 평화 통일의 초석이 되어 통일된 조국을 우리의 자녀들에게 물려주고자 한다.